The Reader as Metaphor Alberto Manguel
은유가 된 독자 여행자, 은둔자, 책벌레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양병찬 옮김
소설가 장강명 추천
책 좀 읽는 진지한 독자들에게 권한다
알베르토 망구엘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자 , 번역가, 편집자다 자신의 직업을 독서가라고 할
정도로 다독가로도 유명하다 학창 시절 서점 점원으로 일하다가 대붐호
보르헤스와 인연을 맺은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은유가 된 독자에서 망구엘은 서양문학을 근간으로 독서와
독자에게 대한 개념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 왔는지 조명한다
세계 최고의 독서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서양 문학의 우너류인
구약성서에서부터 중세 교부철학, 세익스피어 문학, 현대문학까지 총
망라하며 특유의 통찰력을 번득힌다 독자들은 망구엘의 어깨에
올라 책과 독서와 인생의 의미에 대해 한 수 배우게 될 것이다
그의 방대한 독서 편력과 해받한 지식 덕분에
서양문학사 및 문화사에 대한 일가견을 갖게 되는 것은 덤이다
대표작으로 독서의 역사 밤의 도서관이 있고
독서의 역사로 프랑스 권위 있는 문학상인 메디처 상을 받았다
현재 개나타 국적으로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책은 천의 얼굴을 가진 존재다
기억의 저장소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수산
계승과 창조의 장
자신 및 타인의 경험 보관소
깨달음과 행복과 위로의 원천
과거 현재 미래 사건의 연대기
책은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핵심적인 개념과 행동의 메타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진지한 독자라는 멸종위기종의 일원으로서
위로받는 기분으로 읽었다
어딘가에 숨어 있을 나의 동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우리 종족이 어떻게 태어나고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역사서인 동시에, 우리에게 약속된 땅을 보여주는
복음서이기도 하다 그 곳에서는 세계가 곧 책이고,
삶과 여행과 독서는 모두 똑같은 정도로
심각하고 위험한 행위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소개로 뜻밖의 유명 인사들을 만나
인사를 나우기도 했다 그들이 한 동족임을 왜 미쳐
몰랐을까 수백년이나 우리는 함께했었는데
아, 그들의 이름은 햄릿, 엠마 보바리, 돈키호네, 안나 카레니나라고
한다 정말이지 기쁘고 반가웠다 심지어 그들도 책이라는
무시무시한 덫에 걸려 인생을 망쳤다며 이를 갈고 있었다
책 중독자들을 위한 변명이자 헌사
망구엘이란 거인의 어깨에 올라 책과 독서와
인생의 의미에 대해 한 수 배우게 될 것이다
알베르토 망구엘 우리는 독서하는
피조물이다 단어를 섭취하고,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어가 존재의 수단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독자는
이런 훈계를 한번 이상은 들어 봤을 것이다.
“집에서 책만 읽지 말고,
밖에 나가서 살 궁리를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