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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들고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근후(이화여대 명예교수) 지음 김선경 엮음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일곱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늘

유쾌한 노학자가 전하는 나이듦의 즐거움

"내 마음속에는 지금도 철들지

않는 소년이 살고 있다"

지은이 이근후(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1950년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했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대학시절 4.19와 5.16반대 시위

에 참가해 감옥 생활을 한 덕분에 한동안 취직이

어려워 생활이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취직 후

에도 빚을 갚고 자식 넷을 낳고 키우느라 젊은

시절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 였다

하지만 그는 쉽게 절망하는 법이 없었다

몇 차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살아 있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하다는

사실을 꺠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화여자대학

교주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

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비대학문화학과를 최고령

으로 수석졸업하면서 세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은퇴 후에 다시 학생이 되어 배움의 길에

들어선 그는 그저 웃으며 일흔 넘어 한 공부가

가장 재미있었다라고 말할뿐이다 30년 넘게 네

팔의료봉사를 하고 40여년 넘게 광명보육원 아이

들을 돌본이유도별게 없다 봉사를 하니까 인생

이 더 즐거워졌다는게 이유의 전부다

그런데사람들은 그의 몸상태를 알고나면 깜짝

놀란다 그는 10녀년전 왼쪽눈의 시력을 완전

히 잃고 당뇨, 고혈압, 동퉁, 허리디스크 등

일곱가지 병과 함께 살아가도 있다 걸어다니

는 종합병원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그는 퇴임 후 나내와 함께 사단법

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청소년 성 상담,

부모교육, 노년을 위한 생에 준비교육드의 활동

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최초로

폐쇄적인 정신병동을 개방병동으로 바꾸고

정신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

했으며, 한국정신치료학회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발전에 공헌한바가 크지만, 그는 

그것또한 필요한 일이고 하고 싶어했을

뿐이라며 대단한 일이 나니라고 말라 말란다

또한 그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네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오면서 절대 자식 인생에

간섭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마음먹었더랬다

현재 그는 결혼한 자녀 부부와 네명의 손자

손녀까지 모두 삼대 열세명이 한집에모여

사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는데, 그 화목함

의 비결은 딱 하나다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식구전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시아버지로서 며느리에게 기절하는

법부터 가르칠 정도로 상호 불간섭주의와 독

립성 보장을 지켜오고 있다 그랬더니 오히려

가족간 허물없는 소통이 이루어졌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여든을 앞둔 지금도 그는 하루

하루사는 일이 재밌다고 말한다 공부를 하고 청탁

원고를 쓰고 제자들에게 안부 메일을 보낸다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그리운

이들에게 연락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앞만 보며

달렸던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여유로운 즐거움이다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짜로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쳐해 있어도 재미있게 해낼것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그 순산순간 쌓여이 진짜 재미있는

삶을 만든다 그래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어떻게 살것인가 고민하는 우배들에게 말한다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것이므로 나이드는

것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그리고 좀 

두렵더라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겠다

는 다짐을 잃지말라고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훨씬 풍요로울 수 있다고

당신은 어떻게 나이들고 싶은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나이는게

두렵다고 말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똑 해주고 싶은이야기

-뭐가 그리 억울한가

-왜 외롭다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무보하게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이다

-내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라는 말은 틀렸다

-일흔넘어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던 까랃

-당당하게 아파라

-마흔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진짜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나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재미있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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