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전집
장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장자크 루소 1712년 신교의 세력이 강했던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제조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출생 직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탓에 고모의 손에 서 자랐다
16세때 제네바를 떠나 안시에서 후원자인 바랑
부인을 만나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이후 유럽의 여러지역을
돌며, 귀족 가문에서 집사나 가정교사로 일한다 정식
교육은 받지 못했으나 역사와 윤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플루타르코스의 저작을 탐족
하며 독학했다 파리에서 디드로와 콩디야크를 만나
<백과전서>의 집필에 참여하며 볼테르와도 교유했다
1750년 <학문예술론> 출판을 계기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1755년<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출간했고, 1761년 연애소설<누벨 엘로이즈>를
출간해 큰 성공을 거뒀다. 1762년<에밀>이 출
간되나 책에 담긴 이신론적 주장과 자녀를 모두
고아원에 맡긴 이력탓에 루소는 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척
당하게 된다. 이후고립된 생활을 고집하며 식물학에
몰두했고, 자신을 향한 비난에 맞서 자전적
산문인<고백록>과 <대화:루소,장자크를 심판하다>
를 썼다.<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집필하다가 1778
년 사망했다. 미완성 유작인<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은
루소가 평생을 탐구하고 추구한 '나 자신'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적 성찰을 비롯해 삶에 대한
회한과 관조, 명상의 체험을 온전히 담은 그의
가장 내밀한 기록이다
불운하고 위대했던 철학자의 열번의 산책
생애 가장 짙은 어둠을 밝힌 내적 성찰의 기록
:사람들과 운명이 하는대로 그냥 내버려두자.
투털대지 말고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자,
모든 것이 결국에는 순리를 따르게 되어 있으니,
고만간 내 차례가 올것이다."
인류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누구인가 물을때, 루소에 필적하는 인물을
찾으려면 종교개혁가에까지 거술러 올라
가야한다. 낭만주의, 개인주의, 민주주의, 사회
주의와 같은 강력한 역사적 흐름의 근원지에
루소만큼 서있는 인물이 또 있겠는가?
루소는 그의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함으로써 그
의 영혼을 묘사하고 싶어한다. 루소가 우리에게 전달하
고자 하는 진실은 전기적 사실들의 정확한
지형도가 아니라, 그가 자신의 과거와 맺는 관계이다
우리는 우리자신을 사랑하듯 그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미워하듯 그를 미워한다.
루소를 알수있게 해주는 것은 그의 고백이 아니
다 우리는 루소와 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
문에 루소를 안다 우리는 그의 의식이다
볼테르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루소와
더불어 하나의 세계가 시작됐다_괴테
나는 루소를 숭배하여 그의 모습이 새겨진 매달을
우상처럼 목에 걸고 다녔다_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