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화길 장편소설 다른사람
영페미의 최전선, 강화길 첫 장편소설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이 이야기를 끝낼 사람은 바로'너'다."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괜찮은 사람>이 있다.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트 폭력’, ‘여혐’,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
정성 있게 다루고 있다.
"강간당하느니 차라리 강간하는
인간이 되고 말겠다","그를 강간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 여성들에게
평화주의자들은 뭐라고 말할 것인가
싸워야 할때 제대로 싸우지 못한
기억은 종내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든다
부디 삶의 후배들은, 나와 다르기를 바란다
데이트 폭력, 온라인 댓글 테러, 학교 내
성폭력까지, 사적 체험 깊숙한 곳을 헤집는
사회적 폭력의 여러 형태들을 작가는
집요하게, 끝까지 추적해간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상처받지 않고, 겁먹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절대 강간당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이 꿈은
얼마나 슬픈 꿈인가?
극도로 심각해지는"여혐"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날이 자기 변신을 꾀하는
페미니즘의 최신형 무기, 이것이
<다른 사람>이다 나는 강화길의 직접적이고
원시적인 문체가 좋다. 이리저리 세련되게
돌려말자이 않고, '전 이게 싫어요 정말'
라고 외칠 줄 아는 담력과 뚝심이 좋다
이야기를 끝내가 할 사람은 '너'다.
<다른 사람>은 향후 가장 격렬하고 논쟁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읽는 시간은 짧았고 등장인물들의 아픔,
상처가 그 외치는 발언이 내 마음속에 머문
시간은 길었다 이해 한다는 말을 함부로
내뱉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함꼐.
진정으로 심각한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은
글에서 힘을 뺴야 한다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
상처받지 않고 겁먹지 않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강간당하지 않는 사람
당신은 '다른 사람'입니까?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다른 사람》은 심
사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제기와 함께 최근 급부상하는
영페미니스트의 목소리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과 사
건에 대한 집중력 있는 묘사를 유지하면서, 주제
를 향해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직구를 던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
며 263 대 1이라는 경쟁을 뚫고 당선됐다.
수상자 강화길은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
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이며, 2016년 말 소설집《괜찮은 사람》을
냈고,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
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