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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장편소설 이창실 옮김

체코의 국민작가 보후밀 흐라발

필생의 역작 국내 소설가 50인이 뽑은

2016년 올해의 소설

체코의 국민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대

표작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문학동네

에서 출간되었다. 보후밀 흐라발은 프란츠

 카프카 이후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

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해외 언론과 작가들

에게서 ‘체코 소설의 슬픈 왕’이라고 불리기도 하

는데, ‘프라하의 봄’ 이후 밀란 쿤데라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프랑스 등으로 망명해 프

랑스어로 작품을 쓴 데 반해 그는 체코에 남아

 끝까지 체코어로 작품을 썼기 때문이다.

지은이 보후밀 흐라발 1914년 체코의 브르노

에서 태어나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 시를 쓰기도 했으나 독일군에

의해 대학이 패홰되자 학교를 떠나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마흔아홉살이 되던 해, 뒤늦게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1963년 첫 소설집<바닥의 작은 진주>

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 이듬해 발표한 첫 장편소

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프라하의 봄' 이후 1989년까지 정부의 검열과 감

감시로 자신의 많은 작품이 이십여년간 출판

금지되었음에도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해외 언론과 작가들로부터 '체코소설의 슬

픈 왕'으로 불리는 한편, 지하 출판을 통한

작품 활동으로 사회 낙오자, 주정뱅이, 가난한 예술

가 등 주변부의 삶으르 그려냄으로써

체코의 국민작가로 각광받았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현대 작가'로 평가받는 흐라발

의 작품들은 체코에서만 무료 삼백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30여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또 여덟편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는데 그중 이르지 

멘젤이 감독한 두편의 영화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와<영국왕을 모셨지>는 각각 아카데미상 외국

어영화부문(1967)과 체코영화제 사자상(2006),

베를린영화제 국제평론가상(2007)을 수상했다

1997년 흐라발은 자신의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프라하의 병워에서 피료바를 받은 중 비둘기

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5층 창문에서 떨

어져 사망했다. 주요작품으로 <영국 왕을 모셨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시간이 멈춘 작은 마을>등이있다

"삼십오년때 책과 페지를 압축하느라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압축한

책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지하실에 스스로를 감금한 한 남자의 끝

없는 노동과 고뇌 절망적으고도 시끄러운

세계의 고독 속에서 실존적 해방을 꿈꾼 어느

늙은 몽상가의 불꽃같은 독백!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체코최고의 작가

적어도 나에게 그는 현대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하나다

보후밀 흐라발은 폭발적인 유머와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디테일을 지닌,

가장 세련된 소설가다,우리는 흐라발을

읽어야 한다

흐라발의 소설은 완벽하게 역설적이다

무한한 욕망과 유한한 만족감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 그의 글

은, 순리를 따르면서도 지극히 반항적이며

지혜를 잃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한다

보후밀 흐라발은 체코의 프루스트다 아니, 차라

리 프루스트가 프랑스의 흐라발이라

하는게 옮을 것이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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